아무리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라도, 결국 본연의 기능인 소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에 있어서의 역활은 다른 부분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비슷한 컨셉의 다른 제품들은 기본기도 충실하지 못한 제품부터, 많은 불량이 발생하는 제품, 무난한 소리를 내지만 노이즈가 끼는 문제가 있거나, 웅웅 울리는 문제가 있기도 하는 등, 대부분의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소형 유닛을 이용하며 5V라는 제한된 전원을 입력받다보니 제품의 성능이 많이 죽는 경향이 발생하는것부터 시작해, 제품 설계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증상들과 마감 처리 부족으로 생기는 부분은 실용성을 강조하는 제품에 있어 싼 가격으로 인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기본기가 충실하다면 다른 부분에서 불편할지라도 쉽게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저는 이 제품을 PC 대신, TV의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니 만큼, 어떤 소리를 내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였는데, 과연 Canston F&B E30 SoundBar 은 어떤 소리를 내 줄 지 기대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관련 전공자가 아닌 만큼 직접 음감을 한 후 느낀점을 말하고 있으나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트북에 설치 후 우선, 의외의 저음부에 깜짝 놀랐습니다. 유닛의 크기로 볼때 깊이있는 저음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으나 크게 무시되지 않고 꽤 힘있게 소리를 내준다는것은 신기하였습니다. 저음부와 고음부를 분리하는 유닛의 형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음부가 울리고 있어도 고음부는 떨림이 없어 소리가 잘 분리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더불어서 묵직한 울림통이 깊이있는 저음부의 역활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고음부는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소형 스피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부족함은 느껴지지만, 앞의 저음부와 잘 어울릴듯한, 튀지 않고 안정적인 소리 성향을 가지고 있어 전채적으로 조화로운 느낌으로 음악을 잘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2CH 스피커가 누워있는 형태다 보니 가까이에서 들을 때 의외의 서라운드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ypass가 아니라 앰프를 거치는 헤드셋 단자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스피커 볼륨 조절로 헤드셋 볼륨도 조절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편리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가의 소리를 위한 스피커의 특성과 비교시 부족한 부분은 많습니다. 전원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으나, 타격음이 강조되지 못 해 울리는 소리에 의해 묻히는 느낌이 많이 들며, 치찰음이 많이 강조되서 피로감이 빨리 쌓일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더불어서 눕어 있는 스피커의 형태를 하고 있어 거리가 조금 멀어지기 시작하면 서라운드감이 사라져버리는 아쉬움도 느껴졌습니다. 여타 제품처럼 노이즈의 문제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범위인 볼륨 중간 이후로 내장 앰프 자체의 노이즈가 약하게 들리게 되는데, USB 전원이므로 PC나 다른 장비의 전원 상태에 따라, 또한 스테레오 잭의 저항이 낮아 이쪽으로 들어오는 노이즈가 더해져 상당히 크게 들릴 수 있었습니다.
저가형 디지털 TV의 스피커 울림을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구매한 제품이므로, TV에 연결해서도 직접 감상하였습니다. TV의 USB단자에서 전원을 받아 TV가 켜져 있을때에만 스피커의 전원이 들어오며, TV의 해드폰 단자를 통해 사운드를 입력받아 완벽한 설치가 가능했는데, 사람 목소리가 잘 들려야 하는 뉴스나 드라마에서 이 제품의 위력이 발휘되었습니다. 깔끔한 중고역대를 통해 사람의 목소리가 명료하게 들렸습니다. 다만 토크쇼나 예능,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효과음이 많은 방송에서는 효과음에 의해 목소리가 뭍혀버리는 문제가 약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혀버리는 느낌이 아닌 만큼 크게 부적합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유독 이번 리뷰는 비판이 많았습니다만, 자세히 파고들면 제품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 부풀어진 기대감에서 보여준 약간의 실망감 뿐, 제품의 평가는 칭찬일색을 해도 문제 없을 정도였습니다.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부족하지 않은 저음의 울림, 시원한 고음, 그리고 두 성향이 서로 어울려 듣기 좋은 소리를 내고 있어 기본기에도 충실, 가운대의 볼륨 다이얼과 테두리에만 적용된 적절한 하이그로시 코팅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이 제품만의 특징들은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 훌륭한 점수를 매기게 하였습니다.
비슷한 컨셉의 제품 중 비교적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브릿츠전자의 BE100 SoundBar의 경우에도 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F&B OEM 제품이므로 브랜드 이미지에 있어서도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되며, 현재 노트북을 사용중인 저로써는 노트북을 위해 이녀석을 하나 더영입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스피커를 찾고 계신다면 이 제품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성능도 잡은 Canston F&B E30 SoundBar - (1) 제품 컨셉 / 디자인
01/06
NCF_OZ | MiNIe(MiNIe_IT, MiNIe_LS, Ahhahaha)
'REVIEW&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U+ 갤럭시 S2 투톤 (화이트&블랙) 작업 (0) | 2013.02.05 |
---|---|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성능도 잡은 Canston F&B E30 SoundBar - (2) 사양과 특징 (0) | 2013.01.06 |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성능도 잡은 Canston F&B E30 SoundBar - (1) 제품 컨셉 / 디자인 (0) | 2013.01.06 |
아키에이지 OBT 3일차, 현재까지 버그 및 문제점 11가지 (0) | 2013.01.04 |
무료화 되는 대작 온라인 게임, 테라를 접해보았습니다. (0) | 2013.01.01 |
COMTIVE 1mm Ultra Thin, 늘 내곁에 있어주는 카드형 USB 메모리 (0) | 2012.12.24 |
장사도 해상공원 (12-11-25) (1) | 2012.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