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디자인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Canston F&B E30 SoundBar는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PC 스피커와는 차별화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컨셉의 제품과는 또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제품의 사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은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적인 220V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5V 전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로 전원 ON/OFF는 없으며, 둥근 모양의 어뎁터 잭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USB 변환 케이블을 사용해 PC나 다른 장비의 USB단자에서 전원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헤드셋을 위한 해드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제품에 붙어 있는 스테레오 케이블을 통해 입력받고 있으며, 헤드셋의 마이크 단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도 입력받습니다.
제품의 사양은 설명에 따라 2CH 스테레오에 정격출력 3W로 비슷한 컨셉의 제품과 동일한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묵직한 제품의 무게와 그릴 안쪽으로 보이는 길쭉한 유닛 하나, 작은 유닛 하나의 형태로 볼때 제품의 컨셉을 배제하고서 좋은 소리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제품을 받쳐주는 거치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얇으면서 넓다란 스텐드 발에는 고무로 처리되어 쉽게 움직이지 않으며 부밍현상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벽걸이 설치를 위한 월마운트도 제공되어 제품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양과 특징면에서도 실용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스텐드와 벽걸이 설치를 위한 월마운트는 비슷한 컨셉의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높낮이 조절의 방법이 제품 설명 에니매이션과는 다르게 스텐드와의 체결 높이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쉽게 되지 않는다는점은 약간의 트집을 잡을 수 있겠네요. 또 벽걸이 설치시 제품 후면에서 나오는 케이블과 전원을 입력받는 부분으로 인해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점은 제품의 완성도를 신경쓰지 않은 설계가 아닐까 합니다.
제품의 전원을 USB 전원으로 제품 설계를 하였다면, 외장 DAC도 포함해 하나의 독립적인 스피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호환성에 입장에서 볼 때 5V 입력을 원형 어뎁터 잭으로 처리한 점과 사운드 입력을 일반 스테레오로 받는 점은 좋은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별달리 전원 ON/OFF 스위치가 없어 일부 사용환경에서는 조금 불편할 가능성이 있는 점, 디자인을 위해 후면에 배치한 헤드셋 단자들은 실용적인 제품을 목표로 설계를 조금 변경해 수정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보입니다. 그리고 제품과 일체형인 스테레오 케이블은 내부 단선등을 방지하는 처리가 되지 않아 비록 저가의 제품이라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실망을 가졌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를 노리는 제품이니 만큼 자잘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기에는 아주 충실하였음에는 틀림없는, 비슷한 컨셉의 다른 제품과의 1:1 비교시에 제가 언급한 부분은 전혀 꿀릴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디자인적 요소와 더불어 사양과 특징에서는 제품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었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성능도 잡은 Canston F&B E30 SoundBar - (1) 제품 컨셉 / 디자인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성능도 잡은 Canston F&B E30 SoundBar - (2) 성능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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