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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TECHNICAL

무선 멀티브리지를 구성하는 확실한 방법 (무선 WAN기능이 없을때)

보통 유선 - 무선 - 유선의 형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려 할 때, 무선 멀티브리지의 무선 WAN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설정할 수 있지만, 일부 낮은 가격대의 공유기들이나 일부 회사의 제품들 중에 무선 멀티브리지의 기능은 있는데 무선 WAN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N104T라던지, N104T라던지, N104T라던지,,,,) 


이 경우, 무선 멀티브리지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수동으로 무선 WAN 역활을 하도록 맞춰 줘야 하는데, 그 방법은 인터넷에서 ipTIME기준으로 관련 강좌가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 부족해 보이고 올바르지 않아 무선 멀티브리지를 구성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여러번의 삽질 끝에 저는 이런 방법으로 무선 멀티브리지를 정상적으로 구성하였고 몇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을 짚어 드릴 생각으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우선 무선 멀티브리지를 설치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가 구성해 놓은 환경을 그림판으로 깨작깨작 해 보았습니다.(막상 이해하긴 힘들겠지만요)




저희집 특성상 설치된 인터넷을 옮기지 않는 이상 이렇게 해야 연결된 PC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런 형태를 위해 무선 멀티브리지의 무선 WAN기능이 절실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산 N104T에서는 무선 WAN 기능이 없었으며, 신호 세기 문제(무선 멀티브리지로 연결된 두 공유기간에는 층이 다르며 직선 거리상 철근 콘크리트 두개가 있는 최악의 환경.) 그외의 자잘한 호환성 문제로 인해 무선 멀티브리지를 설치하는데에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게속 하기 앞서 (위의 관계도에서) ipTV에서 나온 첫번째 유무선 공유기를 A공유기(인터넷 신호를 무선으로 뿌려주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무선 멀티브리지로 연결된 두번째 유무선 공유기를 B공유기(무선으로 뿌려진 인터넷 신호를 잡아 연결된 장비에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라 칭하겠습니다.  


설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안정성 높은 무선 멀티브리지를 연결하기 위해 A공유기가 불안정한 무선 성능을 보여주면(보통 저가형 리얼텍 칩셋 쓴 공유기들) 안됩니다. A공유기에서 신호를 뿌려 B공유기가 무선 멀티브리지로 잡을 때, 불안정해 연결이 끊기게 되면 B공유기가 재부팅을 하거나 관련 설정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 재 연결을 하지 않거든요. 







공유기들이 설치가 완료되었고, 무선 멀티브리지 환경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제 따라하세요. 공유기마다 UI나 관련 설정 이름이 다를 순 있지만 같은 역활을 하는 기능들을 아래와 같이 상황에 맞춰 설정시켜주면 됩니다. (저의 경우 A공유기는 netis 제품, B공유기는 ipTIME 제품입니다.)


A공유기의 설정


 무선 멀티브리지는 신호를 뿌려주는 A공유기에서 A공유기에 연결된 장비들 외에 B공유기에 연결된 장비들 까지 관리해야만 모든 장비들에 인터넷이 연결되므로 내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DHCP 서버는 A공유기만 켜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부 네트워크 IP중 하나는 B공유기가 고정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고정 설정을 하거나 DHCP 자동 활당을 하지 못하도록 지정 해야 합니다. 스크린샷은 기본 설정이 192.168.1.2~254으로 활당해 줄 수 있는데 범위를 하나 줄여 192.168.1.2 라는 ip는 자동 활당이 되지 않도록 한 상태입니다. (192.168.1.1은 A공유기가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무선 설정에서는 별다른건 없지만, 불안정한 설정으로 연결이 끊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채널 1번, 40MHz 채널 본딩을 해 주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WPA2, AES 보안 설정을 해 두면 N모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겠지요. 이정도만 해 두면 일단 A공유기의 설정은 끝났습니다. 



B공유기의 설정



B공유기는 어디까지나 A공유기에서 받은 신호를 B공유기에 연결된 다른 장비에 연결해 주는 역활을 하는 것 뿐이므로, 무조건 B공유기는 A공유기 아래에서 작동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B공유기는 A공유기의 내부 네트워크 IP인 192.168.1.X 를 고정으로 가져야 하며, A공유기의 DHCP 서버를 사용하므로 DHCP 서버는 꺼져 있어야 합니다. 


B공유기의 IP가 유동적이면 B공유기 아래에 있는 장비들은 인터넷이 끊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좀전에 A공유기에서 192.168.1.2 가 자동 활당이 되지 않도록 설정해 두었으므로 이 IP를 B공유기가 가지도록 설정해두면 됩니다.


참고로 DHCP서버가 꺼진 상태에서 공유기의 IP중 3번째 자리가 바뀌게 되면 설정 저장 후 바로 설정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이제 A공유기가 무선 멀티브리지로 B공유기 아래에 있는 장비들까지 커버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B공유기에서 무선 멀티브리지 설정을 하여 A공유기에 접속하면 됩니다. (만약 앞에 참고사항처럼, IP중 3번째 자리가 바뀌었을 경우, 수동으로 네트워크 어뎁터에 공유기가 사용중인 대역대의 IP를 넣어 주신후에 공유기 설정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이 완료된다면, B공유기 뒤에 있는 장비는 새로운 IP로 갱신 후 인터넷이 되게 됩니다. 내부 네트워크 IP 변경으로 인해 
임시로 지정한 IP 설정은 지워야 하며, 설정이 정상임에도 IP갱신이 되지 않는다거나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다면 B공유기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주시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무선 멀티브리지가 설정되었다면 A공유기의 설정 페이지와 B공유기의 설정 페이지 둘다 띄울 수 있습니다.





모든 네트워크 설정은 A공유기를 따라가게 되며, B공유기에서는 설정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설명을 제대로 숙지하셨다면,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겠죠? 사실상 이렇게 구성하였다면 B공유기에 연결된 장비들은 사실상 A공유기에 연결된 상태와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A공유기의 네트워크 설정은 B공유기에 연결된 모든 장비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설정을 하고 싶다면 A공유기에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또한 B공유기에서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요.(설정은 되지만 실제로 적용은 되지 않음) 특히 일부 설정은 이 무선 멀티브리지 구성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WDS 설정, 무선 고급 설정등 무선과 관련된, AP설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설정)


B공유기는 브리지 기능 외에 전혀 쓸모 없는 건 또 아닙니다. 자체적으로 무선 신호를 받는 5포트 스위칭 허브 역활을 하게 되며, B공유기에서도 B공유기 아래에 연결된 장비들을 인식할 수 있고 외부 네트워크와의 관계를 위한 설정 외에 내부 네트워크의 설정은 B공유기내에 연결된 장비들에 적용됩니다.(WOL 기능등) 그리고 B공유기 아래에 연결된 장비들 간의 통신에서는 A공유기를 통하지 않으므로 좀 더 효율적인 구성도 가능하고, 무선 기능중 무선 AP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무선 멀티브리지를 활용한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합니다. 유선이 아니며, 또한 B공유기 내에 연결된 장비가 직접적으로 A공유기에 연결되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는 불리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위의 스크린샷은 FTTH 100Mbps이지만, 무선 멀티브리지로 구성된 철근콘크리트 벽을 통과한 인터넷의 속도입니다.) 


하지만 유선 네트워크를 설치하기에는 환경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고, 간단하게 구성하기 좋은 조그마한 USB 무선랜은 장비당 한개씩 필요해 USB 무선랜과 가격대가 비슷한 저가형 공유기 하나로 최대 5대를 커버할 수 있으니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니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