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시달리는 밤에 고민을 하다가 윈체스터는 백업용 PC로 놔두고 주워온 펜티엄4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유는 첫째, 그래도 지포스 FX5700보다야 ATI X300이 좋지, 둘째, 오버로 성능 맞출빠에 기본 성능 더 높은 녀석 쓴다,
윈체스터를 쓰던 케이스에 펜티엄4를 넣으려니 윈체스터 시스템은 M-ATX 폼펙터의 미니케이스라, 결국은 주워온 케이스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케이스 두녀석중 한녀석만 쓰면 되기에 저울질 하던 중, 그래도 안에 녹 슨 것 보다 겉에 녹 슨 게 괜찮겠지, 안되겠으면 락카칠해버리지! 하고 겉에 녹 슨 걸 물청소, 안에 녹 슨 건 쓰래기 버리는곳에 던져뒀습니다.
역시 먼지 + 니코틴 + 세월 의 콤보는 대단하네요. 잘은 안보이지만 손으로 박박 문지르면 묻어나오고, 물 압력으로는 도저히 안되서 청소하는데 힘들었습니다.
물청소 후 케이스는 그늘에 말려두고 깨끗하게 한 후 시스템을 옮기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 윈체스터 시스템과 합체(...)하여(램, 하드) 정상작동하는지 확인을 위해 다시 가조립 후 테스트, 정상적으로 바이오스 진입하고 작동이 되고 있었으나 전원부쪽에서 노이즈가 들립니다. 약간 강하게,, 이상하다 싶어서 전원을 끄고 다시 기존 시스템 조합으로 돌아왔으나,,, 노이즈는 더 강하게 들리고,,,
CPU위에 있는 트렌지스터가 펑~ 하고 터졌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잘 안보여서 지우고, 트렌지스터 주위에 먼지가 좀 있었는데 그 먼지들이 충격에 의해 날라가서 아주 깨끗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서 플라스틱 타는 고소한 냄새까지,,,
안되겠다,,, 이건,,, 하고 상태가 안좋아보여 빼 놨던 메인보드를 가져왔습니다. 쿨러는 부서져있고 CPU결쇠도 딱히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 녀석이라 결쇠는 어떻게 안되겠지만 쿨러는 터져버린 메인보드에서 때와서 사용 가능하겠거니 해서 교체 시도, 그 비싼 MX-2를 발라주고 교체 완료,
왜 그렇게 됬지? 그냥 내구성 탓인가 싶어하면서 두번째 메인보드도 정상부팅 하는걸 확인, 그리고 바이오스 셋팅하면서 뭔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메인보드 기본 설정값이 메모리에 0.1v 더 주도록 되어 있더군요. 풀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마 내구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정규보다 더 높은 전압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 터진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어쩄거나 바이오스을 적당히 매만지고 정상동작하는걸 확인, 이제 내일은 케이스의 녹을 가리고 조립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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