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문에 본가 내려와서 처박혀 있다보니 심심해서 밖에 나와봤습니다. 지금은 공장이 되어버린 앞집 마당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컴퓨터 두대가 보여 가져와봤습니다. 약 5~6년전에 앞집이 PC방을 했었는데 이사가고 난 후 처분하지 않은 몇대의 컴퓨터들이 지금 주인에 의해 몇대씩 버려지고 있었다던데, 이게 마지막 두대였다네요.
겉으로 보았을 때, 한대는 케이스 외부가 전반적으로 녹이 슬어 있고 옆판이 없어진 상태. 그리고 다른 한대는 겉으로 보긴 멀쩡하나 내부철판에 녹이 엄청 슬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단은 분해를 시도하였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사양은 FULL-ATX 폼펙터의 915보드, 시게이트 7세대 80GB, ATI X300, 양면 512 + 단면 512 DDR PC3200, AONE 325W 였습니다. 915보드니 대략 CPU는 팬티엄 4 프레스캇이나 시더밀, 운 좋으면 팬티엄 D 겠지요.
분해하는중에 워낙 녹이 슬어 있고 PC방 특유의 먼지+니코틴이 눌러붙은 상태라서 분해후 간단하게 닦는데 힘들었습니다. 어쨌거나 분해 완료, 한대는 매인보드나 그래픽의 겉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은듯 싶어 전원을 한번 넣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다른 한대는 메인보드와 쿨러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용하기 힘들것으로 생각되어 일단은 닦고 봉인해두는것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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