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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약점과 생각 해 본 개선방향.

거창하게 적어보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간단하게 적습니다. SEEKO 미니기기개시판에 매번 징징대다보니 안드태블릿 스핀이 돌아 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겸 포스팅 해 봅니다. 

 

부제는 갤럭시 탭 10.1 이 완벽하게 망한 이유? 정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네요. 저는 GT-P7510, 그러니까 갤럭시 탭 10.1 글로벌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태블릿을 사용 안하게 되고 귀찮아지는 이유가 있네요.

 

 

 

일단은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탭 10.1이 어떤 녀석인가를 봐야겠지요?

 

갤럭시 탭 10.1의 사양은 AP가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1GHz) 제품이며 AP안에 그래픽코어도 포함, RAM은 1GB, PLS패널의 10.1" LCD가 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허니컴 3.1(후에 3.2로 업데이트), 전후면 카메라가 있고, 시스템 영역과 데이터 영역, 유저 영역을 공유하는 통합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기존 스마트기기에서 넓은 화면을 가진 제품이기에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던 제품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큰 쓰래기라고 불릴 뿐이었습니다.

 

 

 

우선 갤럭시 탭 10.1 자체의 문제부터 짚어볼게요.

 

1. 일단 휴대성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 10.1"가 생각보다 상당히 큽니다. 또한 화면의 비율이 16:10 이므로 전채적으로 가로의 길이가 매우 긴 형태, 더군다나 배젤 두깨 또한 상당합니다. 여기다가 560g이나 되는 무개가 더해집니다. 이렇다 보니 태블릿PC의 본연의 휴대성이 무시되버렸습니다.

2. 더불어서 기본적인 성능 조차 부족합니다.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파워 풀 한 컨텐츠들이 엔비디아 테그라2 라는 AP 때문에 즐길 수 없게 되었죠. 멀티미디어 가속에 제약이 많고(그에 의해 동영상 재생이 힘들어졌습니다.), 기본 연산 능력 또한 부족해 모든 작업에서 굼뜨는 반응을 보여줘서 컨텐츠 소비에 알맞은 태블릿PC의 용도에는 부족했습니다.

3. 그리고 잘못만난 OS도 한몫 하였구요. 태블릿 OS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허니컴은 기존 안드로이드 어플과의 호환성에도 문제가 있고 안그래도 불편한 터치 인터페이스가 일괄적이지도 않아 사용하는데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갤럭시 탭 10.1은 몇대 팔리지도 않고 무시당하고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나오면서 성능이나 휴대성면은 대체로 개선되어 눈길을 끌었지만 흔히 말하는 안드로이드 종특 때문에 한계가 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안되는 이유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태블릿OS 를 씀에도 UI에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사용자들은 최소한의 동선을 선호하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UI는 동선이 상당히 길며 또한 복잡합니다. 일관성 없는 UI도 한몫 하고 있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하는 기능 아이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환경설정에서 Wi-Fi AP를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동선을 나타내 보았는데요. 가장자리보다는 화면의 중앙을 맴돌고 있고, 터치할 영역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러면 사용하는데 피로가 쌓이게 되죠.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든 불편한 메뉴구조와 숨겨진 메뉴들은 정말 공대감성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어 사용시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예전에 2012/06/15 - [TIP/(P)REVIEW] - 갤럭시 탭 10.1 해외 커스텀롬 적용시 PC 연결 안되는 문제 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올린 스크린샷인데, PC와의 연결을 설정시키기 위해서 시스템 항목이 아니라 저장소에 메뉴로 숨겨진 USB 컴퓨터 연결 항목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원하는 항목이 나타나는,,,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런 공대감성을 보여줍니다.

 

갤럭시 탭 10.1을 사용하면서 느낀건, 디자인이나 휴대성 부분은 생략하고 사용함에 있어 성능이 안좋아서 느껴지는 부분외에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가 나타나는데  유저가 사용하기 쉽도록 만든 UI가 아니라 유저가 사용하기 위해 적응해야 하는 UI라는것 .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불편함이 없으려면 우선 이부분 부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큰 화면을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부제, 태블릿에서만 실행하면 오류나는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 문제도 큽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갤럭시 S2와 갤럭시 탭 10.1에 각각 다나와, 벅스플래이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본 장면을 캡처한 것인데요. 이렇게 태블릿 해상도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넓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어 사용성이 증대되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 비율과 해상도로 실행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그 넓은 화면을 그냥 크기만 큰 스마트폰 화면으로 써야 한다는 것, 아이콘도 큼지막하고 글자도 크기만 크고, 터치할 버튼도 클 뿐, 정작 화면 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이럴 경우는 다행,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은 대표적인 해상도를 가지고 개발하기 때문에 다른 해상도나 비율에서는 터치영역이 다르다던지, 이미지가 어긋나 있다던지 글자가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던지등의 문제는 물론, 아예 실행조차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과 사용중 오류가 나타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습니다. (이부분이 아이패드와 비교시 상당한 약점인 부분,)

 

이런 안드로이드 자체의 문제로 인한 태블릿에서의 문제는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개발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태블릿 어플리캐이션 개발과 관련된 문제점등을 해결하는것 부터가 먼저겠습니다.

 

 

 

 

또한 터치 밀림과 터치 딜래이등의 문제는 조금 심각한 수준, 앞에서 언급한 적응해야 하는 UI와 함께하면 피로가 쌓이는 효과가 더욱 더 증대되는 이 문제는 안드로이드 OS가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계속 개선되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흔히 말하는 안드로이드 종특입니다. 위의 동영상에서는 터치스크린 부스터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터치 입력의 딜레이와 반응성을 조금 더 빠르고 민감하게 수정하여 개선한 상태임에도 저런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태블릿 자체의 성능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터치 입력에 대한 임팩트를 준 후 페이지를 넘기기만 해도 사용하는데 조금은 피로를 줄일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멀티테스킹 부분에 대한 약점도 한몫 합니다.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의 OS를 중심으로 개발해서인지, 메모리를 확보하는 작업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기능등을 가지고 있는데(백그라운드로 넘어간 어플리케이션이 일정 시간 이상 호출되지 않으면 캐쉬로 넘어간다던가, 가용램이 부족할 경우 미리 지정된 우선순위대로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고 캐쉬로 남겨 메모리를 확보한다던가,,,)

 

이게 태블릿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태블릿의 경우에서 볼때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띄워두고 사용중 그때그때 화면을 바꾸면서 컨텐츠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충 예를 들자면 음악을 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다가 메일이 도착했을 때 메일 확인 후 다시 웹서핑으로 돌아갈 경우 일정 이상 가용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브라우저가 꺼져 다시 로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입니다.

 

더불어서 넓다란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화면을 분활하여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우거나, 갤럭시 S3에서 선보인 팝업 플래이를 강화하는 등의 태블릿 전용 멀티테스킹 기능을 만든다면 그 활용도는 무척 좋지 않을까요? 이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제나 큰 스마트폰의 굴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지만, 글실력이 없어 더이상 쓰기는 힘드네요. 뭐,,,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군대 2년 갔다 오면 이런 문제점은 다 해결되어 있고 다른 세상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