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U+ 갤럭시 S2는 CDMA망을 쓰는 3G 스마트폰 입니다. 일반적인 WCDMA와 비교시 통화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요. SKT만을 써오다가 몇개월전 U+ 갤럭시 S2를 받아 개통한 저로써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반응속도가 느리거나, 통화 중 모바일 네트워크가 비활성화 되는 문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만, 통화품질 만큼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소음이 심한 곳에서의 통화품질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말이 뭉쳐서 옹알이 처럼 들리는 현상은 상대방의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상태라 통화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만들더군요.
결국 참을 수 없어 관련 트윅을 찾아보았는데요. 일단 이번팁을 진행하기전에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 팁에서 제공하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가 사용해본 경험에 의한 방법입니다. 즉, 개인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추천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설정 방법이 아니므로 이 방법으로 적용 후 생긴 모든 문제들은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또한 트윅이 가능한 설정 항목까지 이동하는 히든메뉴 접근법, 시크릿 코드등은 이 포스팅에서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팁의 진행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통해 진행하니, 필요에 의해서 적절히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앞에서 말한대로 유저가 설정 가능한 항목이 아니므로 서비스 코드를 이용한 히든메뉴에 접근하여야 합니다. 이 히든메뉴 접근법은 주의사항대로 제가 알려드리지 않으니 따로 검색하세요. 키워드는 '갤럭시 S2 히든메뉴' 입니다.(키워드까지 가르켜드렸는데 못 찾는분들은 저로써는 할 말 없습니다.) 물론 시크릿 코드도 입력해야 하므로 이 시크릿 코드도 아셔야 합니다.
우리는 통화품질과 관련된 셋팅을 해야 하므로 히든메뉴까지 들어오셨으면 Call Setting 이라는 항목으로 들어오세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항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건드려야 할 부분은 Voice SO 라는 부분입니다. 이 항목은, 통화를 할 때 음성을 어떤 형태의 디지털로 압축을 하고 어떤 형태로 표현하느냐를 결정하는 부분인데요. 충 두가지가 있습니다. 13K QCELP, 8K EVRC, 이 포스팅의 핵심인 이 두가지를 놓고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각각의 옵션은 통화 품질을 다르게 결정하게 됩니다. 보통 통화품질을 높이는 방법에서 이 항목을 13K QCELP로 설정하라는 이야기가 많으며, 애초에 U+ 갤럭시 S2의 비교적 최신 펌웨어에서는 기본셋팅값이 13K QCELP입니다. 하지만 저는 과감히 8K EVRC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를 설명하기전에 왜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13K QCELP와, 제가 추천하는 8K EVRC가 다르냐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각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8K EVRC : 사람의 음성을 더욱 강조해 좀 더 또렷히 들리게 하며, 비트레이트는 같아 기존 망과의 호환성이 좋음
13K QCELP : 전해지는 음성에 비트레이트를 높여 전송하여, 전해지는 음성이 깨끗하게 들리게 함.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곳은 주위 소음이 심한 야외이면서, 신호 세기가 늘 좋은 상태는 아닌 곳이 많습니다. 즉, 가정하여 시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빌딩 숲과 많은 사람들로 인해 주변의 크고작은 소음들과 전파방해가 많이 일어나게되 통신환경에는 좋지 않죠. 아래는 이 가정을 통해 두가지 방식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일단 그런 상황에서 13K QCELP로 음성을 압축하고 표현하게 된다면,
- 주변 소음에 의해 통화자의 소음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주변 소음때문에 통화하는 당사자의 목소리는 묻히게 되는거죠. 아무리 비트레이트를 높혀 깨끗하게 들리게 해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주변 소음에 묻히게 된다면 전송률의 한계로 인해 통화는 멍멍하게 울리게 되죠.
- 그것 뿐만 아닙니다. 주위의 전파방해로 인해 한번에 데이터가 많이 전송되면 그만큼 손실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손실이 발생해버리면 그 패킷의 음성은 상대방에게 전송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음성도 끊기게 됩니다. 특히 지하철 같은 경우에서 상대방 음성이 뭉개지고 뚝뚝 끊어지는 현상을 많이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이렇게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기지국에 많은 사람들이 물릴때, 전송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연결이 늦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8K EVRC는,
- 우선 사람의 음성이 있는 주파수를 강조하고 나머지 영역은 잘라내거나 불륨을 낮춰서 사람의 목소리를 좀 더 또렷하게 합니다. 주변 소음이 있다면 이 소음을 음성을 전송하는 단계에서 줄여주게 됩니다. 주위 소음에 사람의 음성이 묻혀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전송률이 낮은 만큼 손실률이 줄게 되며 음성이 끊기거나 뭉개지는 현상이 그만큼 적습니다. 그리고 전송률이 낮은 만큼 처리해야할 데이터량이 줄어 통화시 베터리 사용도 이득이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지국이 한계의 상황에서도 13K QCELP 보다 훨씬 연결이 빠르고 실패하는 경우도 적습니다.
간단한 예로, 유투브에서 저화질 스트리밍으로 끊김없는 영상을 볼것인가? 고화질 스트리밍으로 깨끗한 영상을 볼 것인가의 차이입니다. 물론 좋은 인터넷 환경에서는 유투브 고화질 스트리밍을 이용해 깨끗하게 보는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좋지 않은 인터넷 환경에서는 영상을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13K QCELP와 8K QCELP를 비교하면, 13K QCELP가 훨씬 깨끗하게 들리게 됩니다. 특히나 기존 사람의 목소리만을 전송하는게 아닌 소리 전채를 다 듣게 되므로 최근에 VoLTE 서비스들인 HD보이스, 지음 서비스 처럼 잡음이 없고 깨끗한 통화 품질을 얻게 되는것이죠.(물론 그만큼 깨끗하다, 라는 소리이지 견줄만하다 라고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조용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걷고 있거나, 시내 중앙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주변 잡음이 생길 경우는 엄청 많습니다. 더불어서 전파방해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고요. 그런 상황에서 선명함을 강조하는것은 좋지 않은 인터넷 환경에서 고화질 스트리밍을 켜 놓고 2~3초마다 버퍼링 1분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일단 이동통신의 음성통화 방식은 EVRC가 기본 통신규격이며, 대부분의 CDMA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8K EVRC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단독으로 서비스중인 U+는 8K EVRC와 13K QCELP를 둘다 지원하나, 저는 이동통신 환경에 맞는 통화품질을 보여주는 8K EVRC를 추천합니다.
그외 위의 스크린샷에서 Q-Paging의 값이 기본값과는 다르게 되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한국 서비스에서는 이 기능을 활성화 해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통화품질과는 관련 없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대기시 신호를 확인하는 부분의 항목인데 이 녀석을 켜두면 신호를 찾는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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