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쯔음에 나온 MP3P, YP-T7F 입니다. 삼성 옙 이구요.
상당히 쪼그마한게 못하는건 없었습니다. YP-T7이라는 기종의 후속작인데, 기본적으로 음악 재생, 라디오 청취 가능했고, 사진과 택스트도 볼 수 있었고, 후속작인만큼 기능 추가가 되어 동영상까지 됩니다. YP-T7도 상당히 명기였는데 그 명성 그대로 이어받을만한 녀석이었습니다. 구형 YEPP 기종들의 자랑인 마이크 성능도 아주 뛰어나서 마이크를 위해 찾는 경우도 많았으며, 플랫한 음질은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T7는 SRS WOW, T7F는 DNSe 음장이 지원되서 좋았습니다. (글 쓰고 충전 완료하고 들어봤는데, 저음이 상당히 많이 날아가는군요 ㅎㅎ, 대륙의 실수 해드셋, HI-2050으로 저음이 적당한 걸 보면,,,)
제품 하드웨어에 대한 사양은 찾기 힘든 대신, LCD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전하였습니다. LCD가 특징이었거든요. 보통은 밝기가 약하고 반응느린 PM LCD를 많이 썼지만 이녀석은 TFT LCD를 써서 선명하고 밝았거든요 1.2" 128*128 라는 사양으로 자막이 있는 영화도 볼 정도였으니,,,
사실 저는 이녀석을 1년밖에 쓰지 않았고, 전기종인 T7을 오랫동안 써 왔는데, 확실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이 들어가도 끄떡없는 내구성도 가지고 있어 오랫동안 잘 썼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거금 19만원을 줬으니 오래 못쓰면 안되죠. T7에 콜라를 부어 고장낸 후(...) 중고로 4만원 부르길래 냅따 질렀고, 사용하다가 형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버린 줄 알았는데, 녹음기가 필요해서 하나 구할까 하다가 서랍을 뒤져보니 나와서 찍어보았습니다.
용량은 1GB, 가볍게 MP3 파일만 담을 거라면 용량은 크게 문제 안될것 같고, i모사 제품들과 비교적 최근 옙 제품들(T9과 같은)과는 다르게 반응속도도 빠릿빠릿, 화면도 선명해서 버리기 아깝네요. 베터리 상태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상의 문제는 전혀 없는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사용하기 전에 스테레오 젝 부분에 냉납증상이 나타나서 한쪽이 안들리거나 이상하게 들렸었는데, 방금 들어보니 더 심하군요. 일단은 적당히 위치해 놓으면 잘 들리는데, 시간이 난다면 땜질 한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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