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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TECHNICAL

SATA 케이블에 따라 음질 변화가 있다? 그에 대한 의문점들 몇가지만 짚을게요.

몇달전에, IT계에서 참 이상한 소문이 돌았드랬지요. 바로, SATA 케이블에 따라 음질 변화가 있다라나 뭐라나, 차이가 미세하지만 분명히 느껴지고 그 차이점이 크다라는게 그들의 주장인데(아니, 도대체 뭔 소리라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이미 예전에 뻥쟁인가 뭔가하는 사람의 100만원짜리 아톰 시스템이라는 것에서 많이 다뤄졌었죠.

뭐, 그떄마다 커뮤니티 사이트나 관련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들에서는,,,, 이런게 있더라 -> 오오,,, 신기해 -> 뭔 개소리냐? -> 이렇고 이래서 이런 차이가 나잖냐 -> 너의 주장에는 이렇고 이런게 잘못되었고, 애초에 차이가 안나는게 정상이지 -> (그리고 막 싸웁니다.) -> (그리고 언제나 음질 변화가 일어난다 주장측에서 반응이 없습니다.) 라는 패턴으로 매번 흘러가는데,




자자,, 뭐 이글 보실려는 분들은 대충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관련 정보들은 알거라고 생각하고 생략할게요. 되도 안하는 지식따위로 자세하게 적으면 오히려 내가 털릴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바로 하고 싶은 이야기, 매번 그들의 주장에는 의문이 생겨서 그 의문을 4가지만 추려서 적어봅니다.

  • 매번 그들의 실험 방법은 PC에서 사운드 재생 -> 그 사운드를 재녹음 -> 소프트웨어로 녹음파일 분석 이던데,,,, 그들이 주장하는 아날로그적 성질변화가 도대체 PC를 연결하는 케이블과 녹음하는 사운드칩셋에서 바뀔꺼라는 생각은 안하는건가요?
  • 그리고, 비교하는 그 스크린샷에서, 완전히 똑같은 부분을 찍어낼 수 있었는지, 0.0001초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구간을 찍어서 비교를 할 수 있었는지? 재생 딜레이라던가 녹음 딜레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차이 날 텐데요. 그림이라면 몰라도 소리를 그렇게 완벽하게 똑같은 구간을 찍어낼 수 있는지?
  • 그리고 그 잘났다는 오디오 평론가들은 도대체 누구신가요? 그리고 그들이 들은 소리는 도대체 어떤 소리인가요? 확실하게 이야기 해 주세요. 현기증 나요!
  • 이상하게, 청음회를 하자 하면 불발이 일어나고 문제가 발생하고, 녹음 파일등으로 증명할걸 달라고 해도 생까는건가요?


이번의 SATA 음질 사태는, 이전 뻥쟁이 어쩌구 하는 사람의 만행보다 더 큽니다. 이유는 기사로도 나오니까요. 그 기사 링크 겁니다.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Seq=2050253&nBoardSeq=67


그들의 증명에서 참 어이없는게 디지털에서의 데이터 손실이 있다, or 아날로그적 성질이 있어서 차이가 발생한다입니다. 차라리 SATA 케이블에서 나오는 전자파나 노이즈 신호가 오디오 칩셋이나 출력단에 영향을 준다라는게 훨~~~씬 설득력 있겠지요.(근데, 그걸 뻥쟁이 어쩌구 가 이야기했죠. 막 차폐막 달고,,, ㅡㅡ;;)



솔직히 말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게하자, 라는 건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저도 오디오쪽은 아니고(뭐, 나름 좋은 소리듣겠다고 좋은 이어폰과 해드폰 사고 막 혼자서 실실 쪼개면서 음악 듣지만,,,), 시스템 쿨링쪽에 이런 병이 있어서 오버클럭따위는 전혀 안하는데도, 칩셋에 구리 방열판 달고, 전원부 발열 해결해 보려고 뻘짓하고, 종이로 에어가이드도 만들어 주고, 블로어 팬으로 상하단 다 열기 빼도록 해 놓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쿨러로 바꾸고, 나름 눈에 보이는 튜닝도 좀 하고 있고, 근데 정작 풍절음이 심해서 저항달아 RPM 낮추고, 참 별짓을 많이 했지요. 이렇게 적어보면 참 바보짓 하는구나,,, 싶기도 한 일 많이 했어요. (지금은, 망할 헤카 A/S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는거가,,, ㅡㅡ;;)


그래서 말입니다. 이게 나쁜건 아닙니다. 가끔 이런 글이 올라왔을때, 반응들 중에, 그런 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그건 비판은 조금 자제해야 해요. 적어도 조금이라도 좀 더 좋은 소리를 듣겠다고 하는 것이니, 그건 취미쪽으로 보시고 아,,, 저런걸 좋아하는구나, 라는것으로만 끝내주면 되요. 좀 심하게 이야기 하면 PC-Fi 덕질이고, 나는 쿨링 덕질이고, 솔직히 생산적인 덕질로 보면 PC-Fi 쪽이겠지요. 쿨링은,,,, 진짜 완전 자기만족이고,,,,

근데 문제가 뭐냐하면, 적어도 그렇게 순수하게 취미를 즐기는건 좋지만요. 매번 그런 기사가 올라오고 그런 글이 올라올 때마다 따라붙는, 얼마짜리 SATA 케이블! 이이러면서 간접광고, 그리고 이 문제의 시발점이 어떤 하드웨어사이트의 PC-Fi 용 SATA 케이블 공제, 이예요. 분명히 이론상, 그리고, (적어도 평범한 귀를 가진 일반인들한테는) 체감상 차이가 없음에도 그럴듯 하게 포장해서 20몇만원짜리를 공제하고, 그리고 그걸 기삿머리에 먼저 쓰는거,, 그냥 어이가 없지라요. 완전 허위광고급이예요.

덕후라느니 이런소리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애초에 그런소리를 좀 많이 들었드랬지요.) 취미생활로 생각하고 아,,, 그렇구나,,,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되겠다. 라고만 생각했지만, 저건 피해라기 보다는 피해자를 만들게 하는 듯한 사기급이라고 생각되네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