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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 방식으로 Windows 7 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노트북의 mSATA SSD가 먹통이 되어, 하드디스크에 윈도우를 설치하여 사용하다가 예상외로 빨리 교채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설치하는 김에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EFI 방식으로 운영체제를 설치해 보기를 '지금 해 보자,,,' 해서 이번에는 WIndows 7을 EFI방식으로 설치해 보았는데요.

 

 

설치 방법이 크게 까다로운건 아니고, 바이오스에서 부팅디바이스의 로드 방식을 기존 BIOS에서 EFI 로 바꾸고, EFI 부팅 가능한 부팅 구조가 담긴 Windows Vista나 7의 64Bit 디스크 이미지가 있으면 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고요. EFI모듈이 있는 바이오스나 UEFI 형태로 POST가 되는 매인보드에서만 지원되는 제약이 있습니다.

 

참고로 설치한 시스템은 lenovo E320-1298 머신이고, BIOS에 EFI모듈이 탑재되어 있어 EFI 방식 부팅이 가능합니다.

 

 

 

 

 

뭐, 그냥 소감이니까요. 간단하게 일단 눈으로 보이는것을 몇가지만 짚자면,,,

 

 

 

 

EFI방식으로 설치하게 되면 설치된 디스크가 GPT로 변경되었고,

 

기존 시스템 예약 파티션 대신 EFI 시스템을 위한 EFI 파티션이 생성되게 되었습니다. 용량은 기존과 같이 100MB이지만, 보호 파티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 파티션에 접근 할 수 없네요.

 

부팅 디바이스 항목에 Windows Boot Manager 가 추가되며 이 항목은 1번 부팅으로 고정되게 되더군요.

 

 

추가로 SSD의 체험지수가(클린상태일때) 0.2점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SSD를 교채받은거라 변수가 있어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설마 같은 녀석일건데 체험지수가 0.2점이나 차이날 정도일려고요. 상승한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기존 시스템 파티션에는 비트라커를 걸 수 없거나, 제한된 비트라커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EFI 부팅시에는 EFI방식의 비트라커 기능이 활성화 되어 시스템 파티션에도 비트라커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USB 메모리를 이용한 시스템 암호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보안이라는 부분에서는 좀 더 좋아보이네요. 물론 필요한 곳에서만 유용하겠지요.

 

 

 

체감적인 부분에서도 무시할 순 없네요. 전채적으로 시스템 반응이 부드러워졌습니다.(실제로 데이터 일괄 처리량을 늘여 시스템의 반응성을 개선하는 EFI 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부팅시 바이오스 스플래시 이미지가 뜨고나서 대략 1~2초 후에 바로 윈도우 나비 에니매이션이 나타납니다.(Windows를 시작하는 중) 종료시에도 '종료하는 중'이 뜨고 대략 2초 후에 전원까지 꺼집니다. 부팅과 종료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빠릿빠릿 한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하는게 좋은 표현이겠네요. 대충 Windows 8의 느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사실 Windows 8은 EFI 구성을 기본으로 설치하게 됩니다.)

 

 

 

 

 

 

 

근데,, 그 외에는 크게 모르겠습니다. 분명 기존 부팅 방식에서 EFI 부팅 방식으로 인한 장점이 많을건데, 일반적인 컴퓨팅에서는 크게 장점이라고는 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건가요. 그래서인지 꼭 추천은 못드리겠네요.

 

성능적인 면에서의 이득은 분명히 있지만 EFI 구성으로 인한 주변기기와의 호환성 문제도 보고되고 있고, 파티션이 GPT가 기본이다보니 MBR을 사용하는 시스템과 동시에 쓸 경우 호환성도 0%, 그리고 기존의 부팅 관련 팁들이, 일단 시스템 예약 파티션 자체에 접근을 못하니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도 볼 때 호환적인 면에서의 손해가 상당히 큽니다.

 

 

 

 

UEFI 메인보드가 많이 보급될 때 본격적으로 EFI 방식의 OS를 쓰겠지요. 지금은 아, 이런게 있구나,,, 라고만 알아주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