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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TECHNICAL

삼성 옴니아가 옴레기로 불린 이유.

 

옴니아가 옴레기로 불리게 된 계기는 당연 하나입니다.

 

윈도우 모바일 이라는 매니악한 운영체제를 쓴 PDA폰을 매니아성이 있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팔았다는것,,,

 

저도 잠시 윈도우 모바일 유저였긴 했습니다만,,, 윈도우 모바일은 정말,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아래 글에서 언급한대로 스크립트로 자동화하는데 한계가 없고(심지어 셀타워 코드를 이용해서 기능을 자동화 할 수 도 있어요), 시스템 시큐리티만 해제하면 용량이 허락하는 한 무한한 기능추가와 무한한 테마와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것,,,

 

 

 

 

그 점에 있어서 옴레기라고 불린 옴니아와 옴니아2 는 하드웨어 사양으로 보면 GPU가 아쉽긴 했지만 윈도우 모바일 매니아로써 볼 때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CPU 연산능력은 상당히 좋았으니,,,)

 

다만, 그 좋은 사양을 가지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위해 윈도우 모바일에서는 공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그래픽 효과와 이미지 떡칠로 UI를 만들다보니 안그래도 동급에 비해 약간 낮은 GPU 성능과 더불어서 그래픽 때문에 메모리를 상당히 처묵처묵하게 되어 메모리 부족 문제가 많았고 그로 인한 버벅임 문제도 심했어요. 특히 윈도우 모바일은 PDA를 타킷으로 하다보니 폰의 용도와는 약간 거리가 멀어 폰의 기능이 OS에 포함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들어가게 되어 오류라던지 메모리 부족으로 프로그램이 죽는다던지 여러 문제가 많았는게 사실입니다.

 

 

 

 

 

동시대에 나왔던 윈도우 모바일 폰 중에, 엑스페리아 X1 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기도 했구요. 이녀석은 옴니아 시리즈에 비해서 상당히 사양이 낮았던것이 사실이지만, 이상하게 옴니아 시리즈보다는 운영체제가 안정적이었어요. 같은 윈도우 모바일이었는데,,, 더군다나 순정 상태에서는 X1이 WM6.1 이여서 원래라면 문제가 더 많았겠지요.

 

이유는, 특별히 제조사에서 커스터마이징 한 부분이 별로 없었고, 그로인한 성능낭비가 없어서 똑같은 256메모리였지만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프로그램 실행 문제는 없었고, 마찬가지로 통화 프로그램의 문제도 거히 없었지요....(롬질 하다보면 참 쓰래기처럼 만들어진 롬이 있는데 이런거는 통화에도 문제가 좀 있었지만요.)

 

물론, 사용자는 WM의 특성을 잘 아는 매니악한 유저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윈도우 모바일 끝판왕이라 불리는 hTC HD2 같은 경우도, 하드웨어 사양은 충분했지만(1세대 스냅드래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주력 AP,,,) WM 특성으로 인한 그래픽 효과, 이미지 떡칠 UI로 성능을 제대로 쓰지 못해 윈도우 모바일 상태에서는 버벅였던 HD2도 빛을 보지 못한 부류중 하나죠.

 

뭐,,, 부트로더 자체가 공개되버린 H-SPL로 그 좋은 성능 그대로 안드로이드나 WP7이나 우분투까지 올리는 위엄을 보여주긴 했지만,,, HD2를 윈도우 모바일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거예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발전하면서 사실상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것이 더 좋았기도 했구요.)

 

 

 

 

결론은 맨 처음에 쓴 것 처럼, 매니악한 기기를 매니악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판 문제,,, 결국은 삼성 책임,,, 근데 또 삼성을 욕할 수 없는게 삼성은 할 도리를 다 했습니다. 핫픽스 나오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배포하였고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도 했었고, 업데이트도 해 줬습니다.(메이저, 마이너 둘다...) 불과 최근까지 버그픽스, 핫픽스를 만들어서 배포하기도 했구요.

 

 

 

 

 

그냥 iOS랑 대결할 OS가 그당시 WM밖에 없었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