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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HOTO

나눔글꼴에코, 사용 후기입니다.

프린터의 카트리지 용량이 상당히 적어서, 몇장 프린트하면 잉크가 다 떨어집니다. 프린터를 참 병맛인 녀석을 호갱으로 산게 문제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사 놓은거 써야 하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런것을 발견했네요.

잉크를 아끼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나눔글꼴에코! 라나 뭐라나, 뭐 자세한건 아래 링크 따라가시고,,,

http://hangeul.naver.com/eco

원리는, 기존에 과다 사용되는 잉크량을 줄이기 위해 폰트에 구멍(!?)을 뚫자, 왠지모르게 조잡한 아이디어지만 괜찮을거 같아서 사용을 해 봤습니다. 우선 사용하기 좋은 환경은 해당 페이지에도 있듯이 잉크젯, 폰트는 작게, 흑백,,, 개인적으로 나눔고딕을 이뻐하기 때문에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사용 후기,,,








미리 결론을 얘기하겠습니다만, 사용하지 마세요. 그냥 기존꺼 쓰는게 백빵 이득입니다. 아무리 에코라며 잉크절약해봤자 폰트 자체가 차지하는 잉크량은 적으니까 절약되는 잉크량도 그냥 오차범위 내라도 보셔도 무방해요. 그리고 올래 광고처럼 급한 한국인 이야기에 나오는 유형의 사람들한테도 추천 안드려요.

그 이유에 대해서 사진으로 보는게 더 확실할거 같으니 사진, 동영상 나옵니다.


윗 사진은, 나눔 고딕 에코 10pt 로 작성중에 모니터에 대고 사진을 찍은 장면입니다. 즉, 눈으로 보이는 문서 작업 환경입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나눔글꼴 에코는 폰트 내에 구멍을 뚫어서 잉크를 절약합니다. 다시 말해서 폰트 자체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구멍때문에 글이 선명해 보이지 않아요. 이거 짜증 지대로입니다. 문서 작성하려면 눈이 피곤해집니다.

눈이 피곤해지는 문제 외에 컴퓨터 자체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점이 또 있습니다.
 

일단 폰트가 2배 가까이 용량이 커요. 트루타입 글꼴이라 모양이 복잡해지면 무거워지는 문제가 있는데, 같은 모냥대비 글꼴이 두배가까이 큽니다. 뭐, 폰트 용량 자체는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이렇게 모냥이 복잡해진 폰트는 이걸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리소스 사용량을 상당히 올리게 됩니다. 리소스 사용량이 늘어난다 -> 느려진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 나눔에코체는 아래에 조그맣게 일부 시스템에서는 느릴 수 있다. 라고 합니다. 근데 제 시스템에서 상당히 작업이 어려울 정도로 버벅임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제 시스템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헤카 720(OC 3.47GHz), 버텍스1 30GB, 4GB, HD4850 인데요. 문서 작성 및 인터넷 PC 치고는 나름 좋다고 생각하는 사양입니다.(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테라 풀옵 돌립니다.) 이런 PC에서 버벅임이라니,,, 일반적인 저사양 문서 작성용 PC에게는 얼마나 큰 버벅임이겠습니까? 물론 헤카 720 시스템이 그렇게 좋은 시스템은 아닙니다. 특히나 요즈음 외계인 갈구는 인텔에게 쳐발리는 AMD는 성능에서 까이니까요. 다만 말입니다. 문서작성을 위한, 혹은 업무를 위한 PC 치고는 고사양입니다. 이거 알아두세요.

아래는 동영상입니다. 왠만해선 안하는짓인데, 친절하게 캡션까지 달아뒀어요. 조그마한 글자들은 잘 안보이니까 고화질로 보세요. (버퍼링은,,,, 죄송합니다.)



8쪽짜리 글만 있는 한글 문서입니다. 문서 용량 28.5KB, 정확한 비교를 위해 문서 하나를 작성한 다음 하나는 나눔고딕체로 폰트를 바꿔서 저장, 그걸 그대로 다시 폰트를 나눔고딕에코체로 바꿔서 저장입니다. OS와 파일 둘다 SSD에 저장되어 있고 정상실행합니다. 즉 이 동영상에 훼이끄는 전혀 안걸려 있습니다. 동영상 평 전에, 저걸 만드는 단계에도 폰트 변경하는데에도 상당히 부담 있을 만큼 처리가 많아집니다. 

에코체는 문서 로딩이 거히 10초입니다. 그동안에 코어 한개를 풀로 갈굽니다.(트리플 코어에서 프로세스 하나가 CPU 사용율 33% 먹고 가면 코어 하나 갈구는거죠.) 로딩이 다 되더라도 한동안 버벅임이 보여요. 그리고 백터방식으로 문서를 저장하는 PDF형식으로 변환했을때에도 위의 폰트 용량 변화와 마찬가지로 파일 용량이 소폭 상승합니다. 크게 상승하지 않는걸로 보아서 이건 문제점으로 삼기 어렵겠지만, 상승하는건 상승하는거니까 놔둘게요. 신기한건, 메모리 사용량은 그대로라는거네요. 이거에 대해서는 워드프로세스류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할 거 같은데, 그딴 지식은 잘 모르니까 생략할게요.

뭐,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문서 작성및 업무를 보는 컴퓨터들은 대체로 성능이 낮습니다. 아시죠? 높은 성능은 필요가 없으니까요. 근데,,, 이걸 이용하는 그 순간, 고성능 PC가 필요로 하게 됩니다. 잉크 아끼려다가 전기세 더 많이 나올거 같네요.  (오오오! 내가 생각해도 이 말은 엄청난 크리티걸이야!)







뭐, 이 폰트의 주요 목적인 품질은 그대로, 잉크 소비량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쉽게도 잉크 소비량은 측정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생략하고, 인쇄 품질을 알아보도록 해요. 위의 문서를 그대로 인쇄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에코체는 폰트에 구멍을 뚫어서 잉크 소비량을 낮추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력기기의 특성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므로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저 문서를 인쇄한 프린터는 캐논 MP276입니다.

일단, 애초에 인쇄용 폰트이므로 모니터로 보여지는 품질보다야 훨씬 좋습니다만, 인쇄품질 자체가 매끄럽게 보이진 않습니다. 폰트 특성을 보면 프린터 해상도등의 사양이 좋을 경우 오히려 품질이 떨어질 거라는 예측도 가능하네요.(해상도가 높을수록 글꼴의 선명도가 높아질 것이고, 그럴경우 폰트 사이사이의 구멍이 제대로 보일 테니까요.)

제 프린터는 상태가 상당히 병맛이기에 그려러니 보이긴 합니다만, 글을 읽기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뭐, 인쇄용 폰트라서 그런지 출력물의 결과는 매끄럽지 않다,, 라는 첫 감상 외에는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렵네요.



그런데 말이죠. 저 문서를 하루종일 보고 있다보니,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일단, 폰트 자체에 잉크량이 적게 들어가니 글자의 색이 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선명도가 하락했어요. 자,,, 그렇다는 이야기는,,,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보통 잉크 절약이라고 하면 저는 프린트의 기능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제가 뜬금포로 왜 프린터 기능을 이야기 하냐면, 우선 저 결과물을 유심히 보니, 프린터 자체에 잉크절약기능이 있을 경우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걸 생각했거든요.

예전에 hp 복합기를 쓸때와, 학교의 몇가지 오피스젯의 경우에는 잉크 절약기능을 제공했는데요. 프린트가 문서를 받았을때 글자의 경우에는 잉크량 자체를 낮추는 간단한 기능입니다. 이 기능의 장점은 프린터 자체의 성능을 파악하면서 직접 인쇄할 문서를 다시 처리해서 결과물을 내 주기 때문에 품질 자체는 전혀 변함이 없음에도 잉크 절약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프로세싱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그리고 기기가 오래되서 성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위와 같이 저런 현상이 벌여졌어요. 

다시 말하면, 저런 기능을 하는 프린터 기기가 이미 있다는 겁니다. 개인이 한장한장 뽑을때 절약하고 싶으면 저것이 크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들지만, 애초에 그런 기능이 있는 프린터를 저렇게 폰트 깔아서 번거롭게 느려저가는거 참아가면서 사용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기기 활용도면에서나, 잉크절약에서나 다 꽝입니다. 더군다나 오피스젯등의 프린터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가 이미 절약과는 거리가 멀어서 굳이 저런걸 쓸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기기에서 제공하는 잉크 절약 기능이 품질도 더 좋고 잉크 절약율은 더 높은데 말이죠.








저 아이디어를 가지고 폰트를 만드는 것 자체는 신선하기야 하지만, 이미 그런 기술은 프린터에 있습니다. 없다구요? 아놔, 일반 프린터에서는 고속 인쇄도 저것과 비슷하게 먹고 가는것일 겁니다. 아니 고품질 인쇄(보통 기본값일겁니다. 프린터마다 설정은 다르겠지만,,,) 해 놓고 저런걸 쓸 빠에 고속 인쇄 걸어두고 빨리 뽑으면서 잉크 절약하는게 시간과 잉크를 둘다 절약할 수 있고 품질은 문제없을 거고, 그럴거예요.

즉, 저걸 굳이 쓸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저도 호기심에 뽑아봤지만, 저게 과연 제대로 된 효과가 있을런지도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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