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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LGU+ 3G로 디아블로3를 플래이 해 보았습니다.

 

 

포스팅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일단 제가 있는 곳에서 측정한 LG U+ 3G입니다. 손실은 없지만 헬쥐라는 별명 답게 0.14mbps 하향, 0.44mbps 상향, 90ms 정도의 레이턴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U+ 3G는 품질이 안좋다고 소문났지만, 제가 있는 곳의 Wi-Fi 신호가 간섭과 철근콘크리트 벽을 두개나 통과하다보니 신호세기는 어느정도 되지만 핑이 불안정하고 자주 끊기는 문제 때문에 LG U+ 3G가 오히려 더 좋은 상황입니다. 물론 일시적인 속도 측정 결과는 신호세기가 조금 약하지만 무난한 Wi-Fi 수준이지만요.

 

디아블로3의 경우 싱글게임을 플래이할 경우에도 서버에서 몬스터의 위치와 데미지의 계산, 그리고 플래이어의 이동과 공격을 처리하기 때문에 어느형태든지 네트워크의 품질이 좋아야 원할한 게임 플래이가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있는 곳에서는 디아블로3를 하기 힘드는데요. 실제로 캐릭터가 순간이동하고 공격 모션만 들어가지 공격이 되지 않거나, 어느 순간에 랙사(死) 해 있는 저의 캐릭터를 볼 수 있어서 짜증났습니다.

 

여기서 네트워크 품질이란, 최대속도를 의미하지 않고 레이턴시를 의미하지요. 속도와 관계없이 레이턴시가 작으면 작을수록 안정적인 네트워크라고 의미하는데, 보통 네트워크 게임에서는 실시간으로 전송해야햘 적은 데이터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레이턴시가 낮아야 좋은 게임 플래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속도는 크게 의미없고, 레이턴시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FPS류라면 50을 넘기면 약간 불안정한 네트워크라고 하지요. 

 

하지만 디아블로3에서는 레이턴시가 200정도까지는 원활한 네트워크로 분류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도때도 없이 끊기는 Wi-Fi 보다는, 그래도 레이턴시가 90으로 유지되는 U+ 3G가 괜찮치 않을까 해서, U+ 갤럭시 S2로 Wi-Fi 핫스팟을 만들어 노트북으로 접속하게 하고, 디아블로3 를 플래이 해 보았습니다. 현재 악마사냥꾼을 플래이 하고 있지만, 시험삼아 많은 공격을 하는 마법사로 많은 몬스터를 처치해야 하는 죄악의 심장부 퀘스트 중간부분부터 아즈모단을 처치할때까지를 기준으로 약 한시간 정도 플래이 하였습니다.

 

게임상에서 지연시간은 연결된 IP로 확인했을때 아시아서버로 대략 300ms~500ms 사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순간순간 네트워크 렉이 보이긴 하지만, 그건 잠시일 뿐, 플래이 자체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3G 자체의 불안정함으로 아즈모단의 피를 1/4로 만든 순간 서버와의 연결이 끊겨 재로그인을 요구하는 상황도 있었고, U+ 3G 방식의 문제로 전화가 왔을 때 3G 네트워크가 끊어지는 문제도 있었습니다만, 예전에 북미서버를 빌려 아시아 유저를 북미서버에 연결할때의 지연시간이 대략 200ms~400ms를 나타냈다라는걸 감안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 간간히 지연시간이 150ms 까지 보이는걸 보면 3G 네트워크의 문제는 크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용량도 크게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한시간 플래이시, 13MB정도의 테더링 사용량을 보였으며 스카이프 로그인 상태, 각종 클라우드 푸쉬 대기상태등등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좀 더 적을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요금제에 데이터무한자유스마트라는 1GB짜리 옵션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용량에 신경쓰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싱글 플래이시의 수치이므로 공개방을 통한 멀티 플래이나 파티 플래이시에는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U+ 3G, 뭐 나쁘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