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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LED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과 갤럭시S2...

우선 저는 예전에 AMOLED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포스팅 한 적이 있으며, AMOLED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AMOLED 좋다 = LCD 안좋다 = 애플까 = 삼성빠 라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는 분들이 많아서 하는 소리지만, 어디까지 AMOLED를 좋다고 만 했지, LCD가 나쁘네, 오~ 삼성! 이 아닙니다.) 커뮤니티를 보다보니 AMOLED에 관한 몇가지 오해점이 있어서 예전 글을 다시한번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2011/10/23 - [TIP/(P)REVIEW] - AMOLED는 IPS에 비해 나쁜 디스플래이가 아닙니다.


이번글에서 예시로 드는 사진들은 예전에 COWON S9을 사용하면서 찍어놓았던 사진들입니다. 따로 백업해 두지 않아 원본 사진 대신 인터넷에 올려 리사이징 된 사진들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찍어 다시 올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상으로 보는 느낌과 실제 느낌은 카메라의 보정으로 인해 차이가 많이 나므로 간단한 참고로만 보세요. 비교샷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AMOLED는 푸른끼가 도는 색감을 가진다?


우선 답부터 이야기하자면 No 입니다. AMOLED의 유기체가 햇빛에 푸른끼로 보이긴 하지만 표현하는 색감 자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휴대용 기기의 디스플래이가 햇빛 아래에서 보는걸로 태클을 걸 수 는 있겠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햇빛 아래에서 색감에 신경 쓸 정도로 정교한 작업을 휴대용 기기에서 할 건지 역으로 태글 걸어 봅니다.


또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색감 비교 사진들은 의도 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카메라의 위치나 주위 빛의 색온도에 따라 카메라는 자동으로 사진에 따른 빛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센서나 브라켓의 셋팅에 따라서도 이 부분은 바뀌게 되어 있구요. 



AMOLED는 과장되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현재의 영상물이나 사진 컨텐츠들이 색재현율 72%의 LCD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색재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LCD에서 보기 좋게 비교적 화사하고 진하게 보정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보정된 컨텐츠들이 색재현율이 높은 AMOLED에서는 보정으로 인해 과장된 색감이 다 보이기 때문, 그리고 역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집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카메라의 보정기능으로 LCD 화면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자연스럽게 AMOLED는 진하게 보이겠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생기겠지요. 더군다나 이런 휴대용 기기에서 정확한 색상을 낸다는 것 부터가 잘못되었죠. 실제로 이런 휴대용 기기는 캘리브레이션이 된 기기는 한 놈도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AMOLED가 선명하지 못하던데?


현재 돌아다니는 AMOLED와 LCD 비교는 아마 갤노트와 아이폰의 비교였을 겁니다. 그 비교 사진들은 실제로 전혀 객관적이지 않으며 인위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증거로 갤노트의 AMOLED는 펜타일 방식이라는것, 


펜타일 방식의 구현 방법으로 보았을때 RGB 방식과 비교시 오히려 거칠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AMOLED쪽은 뿌옇죠. 색감과 별개로 선명하다, 선명하지 못하다는 결국 해상도의 차이에 있습니다. 같은 화면 크기에서 해상도가 높으면 눈으로 보이는 선명도는 크게 증가하게 되죠(DPI가 자동으로 조절된다는 가정하에) 방식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렇다면 LCD와 비교시 AMOLED의 장점과 단점은?


하드웨어적인 차이로 인한 장점만 이야기하자면, 뭐니뭐니해도 암부 표현 능력, 백라이트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무한대의 명암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또 백라이트가 없어 색 표현 능력이 우수, LCD는 백라이트 자체의 색으로 인해 한계가 있죠. 백라이트가 없기에 가볍고 얇게, 플렉서블 형태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기에 좀 더 밝은 화면 구현 가능,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게 됩니다. 더불어서 시야각도 극복했죠.


하지만, 각각의 유기물질 수명으로 인해 번인현상 발생, 백라이트가 아니므로 생기는 흰색 표현시 전력소모율 크게 증가, 그리고 발열이 심하다는건 단점이죠. 



그러나 삼성 갤럭시S2는 이상합니다.



보통 AMOLED에 관한 비교를 할 때에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빼놓지 않습니다. 보통은 갤럭시S2를 비교대상으로 보는데 비교 대상이 AMOLED 들어간 갤럭시 시리즈 빼고는 없으니까 당연, 특히나 RGB 방식으로 되어 있기에 비교대상으로는 아주 적합하겠지요. 


그러나, AMOLED 나름 좋아한다는 저도, 갤럭시 S2를 봤을때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알게 되었는데,,, 갤럭시S2는 그라데이션을 표현할때 등고선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암부가 싹 날아가지요.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과장된 색감 셋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웹서핑은 물론, 동영상 감상에서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데, 이유는 화면 디더링 처리 기능이 꺼져있고, 안드로이드 자체가 16비트 색상(미디어 재생시 24비트 색상)을 표현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성능 향상에 돕고 있죠. 즉 화면의 퀄리티를 떨어뜨리고 성능을 확보하였다는건데, 이 부분에서 차이를 조금 줄이기 위해 색감을 진하게 줘서 화사하게 보이도록 눈속임을 한 것인가 봅니다.(추측입니다.)



결국은 나름 비교대상이라는 기기가 이런 바보같은 셋팅이 되어 있어서 AMOLED가 까이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비교할 다른 제품이 없다라는것이 아쉽지만, 1세대 AMOLED를 사용하는 COWON S9을 사용해 본 입장에서는, AMOLED의 문제는 번인외에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AMOLED 기기를 5대 정도 써보면서 (COWON S9, SAMSUNG VLUU WB2000, SAMSUNG SCH-B890, hTC Desire, 그리고 갤럭시S2) 유독 갤럭시S2만 다른 느낌이 나는듯 해 AMOLED의 특징이 느껴지지 않다는건 정말 아쉽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전에 쓴 포스팅과 똑같습니다. AMOLED는 LCD과 비교시 전혀 나쁜 디스플래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