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TTER

오랫만에 컴퓨터 견적 짜 봤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의 담임 선생님께서 '컴퓨터가 느려서 못해먹겠다. 견적 짜 봐라' 라고 연락하셔서,,,

 

본가 내려와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견적만 짰네요. 하드웨어 관련 뉴스들과 이야기들은 계속 접하고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정작 어느정도의 용도에서 어느정도의 사양을 맞춰야 될 지는 감을 잃어버려서 조금 헤매었습니다.

 

어쨌거나 사용 용도는 그저 인터넷 서핑과 화상 통화, 약간의 오피스 작업에 50만원돈, 이라시니, 아이비브릿지는 커녕 샌디브릿지 매인스트림급은 필요없겠지요. 아래는 어느정도 생각해서 맞춰 본 사양압니다.

 

 

 

CPU는 처음에 아이비브릿지 보다가 샌디브릿지 매인스트림급, 결국은 가성비로 펜티엄 G840, 좋은 녀석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나쁘다라고는 또 말 못할 녀석이겠죠. 가성비 하나로 보는겁니다. 목표는 50만원! (대충 비교하니 모바일 저전력 샌디브릿지(i5-2467m) 이랑 거히 비슷하고, 제가 쓰는 모바일 샌디브릿지(i5-2430m) 보다는 한단계 낮은 녀석이네요.)

 

메인보드는 쿠커포인트(6x 시리즈 칩셋) 녀석들 중, USB 3.0과 SATA 3.0이 지원되는 애즈락 보드를 사용합니다. 물론 가성비 때문에,,, 더불어서 램은, 일단 4GB 쓰시다가 한 2년뒤에 4GB 하나 더 박아서 업글하는걸로 보고 4GB 하나만.

 

그리고 이 견적에서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 SSD, 용량이 걱정되긴 하지만 나름 컴퓨터 다루실 줄 아시는 선생님이신데다 외장하드 500GB * 3개나 있다는 말씀에 그냥 꼬려박습니다. 어차피 50만원 컴퓨터 치곤 빠르고 좋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래도 자잘한 문제는 안나도록 삼성 830 128GB 을 선택합니다.

 

VGA 따로 없겠다, 샌디 시스템에 별다른거 없겠다, 파워는 여러 벤치중에서 델타 다음으로 좋았던 슈퍼플라워의 350W 짜리 파워를 선택하고 케이스는 저렴한 미니타워 하나.

 

 

 

 

 

 

50만원대 견적 치고는 사양이 낮다고 보지만 어쩔 수 없는게,,, 사양에 비해 SSD의 존재감이 너무 큽니다. 몇번씩 다시보고 있으면 SSD 존재감을 조금 낮추거나 아예 없애서 샌디브릿지 매인스트림으로 가는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이걸 기준으로 평들과 벤치 데이터들을 살펴보고 최종결정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