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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HOTO

i-rocks IRK08B / IRM08B / IR1360 리뷰 : 블루투스와 거치대로 하나되는 거북목 예방 프로젝트! (속보기)



오래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속보기 편을 작성하려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사는 곳도 옮기고 새로운 생활도 시작이라서 블로그 들어올 틈도 없었네요. 왠지 핑계로 보일 지 모르지만, 일단은 사실입니다. ㅎ 이번 속보기 편은 말 그대로 실제 사용하는 느낌과 불편한 점, 그리고 블루투스 방식으로 인한 특징등을 다뤄볼 생각입니다. 혹시 겉보기 편을 보시지 않으셨다면 겉보기 편을 먼저 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어디까지나 일계 블로거인 제가 사용한 느낌을 전달하는 솔직한 리뷰이니 만큼, 부족한 점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2012/02/26 - [TIP/(P)REVIEW] - i-rocks IRK08B / IRM08B / IR1360 리뷰 : 블루투스와 거치대로 하나되는 거북목 예방 프로젝트! (겉보기)

그러면, 속보기 편, 겉보기에 이어 계속 시작합니다.




블루투스 기기들은 모두 페어링이라는 기기 등록 절차가 있어야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에서도 이 단계를 거쳐야지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지요. 겉보기편에서 자세하게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기 후면에 커넥트라는 조그마한 버튼이 있어 이 커넥트 버튼을 누르게 되면 키보드에서는 커넥트 LED에 깜빡깜빡, 마우스는 위에 붉은 빛의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럴 때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기기에서 해당 장치 검색이 가능하게 되고. 이 후는 큰 어려움 없이 등록하려는 기기에서 등록하는 방법이 설명되어지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키보드의 커넥트 버튼은 누르기 쉬운 반면,마우스의 커넥트 버튼은 누르기가 조금 힘든 위치에 있어 불편합니다. 또한, 겉보기 편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세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적 외에 다른 부분도(스위치 형태라던지, 버튼 형태, 페어링중 상태 LED) 똑같은 부분은 찾기 힘들어 이런 부분에 민감하게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계속 읽기 전에, 잠시 안내 드립니다. 블루투스 기기인 만큼 일반 무선 기기와는 차이가 있을텐데요. 아쉽게도 저는, 일반 무선기기는 잠시 써본 것 외에는 경험이 없어 자세한 비교는 힘들겠습니다. 따라서 무선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저의 느낌과 여러 평가를 참고해 가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씽크패드의 키보드가 좋아서일까요? IRK08B의 키감은 많이 실망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아이솔레이션의 편함은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약간 부담스러운 키 소음은 팬타그래프 치고는 좀 심합니다.(아마 프래임이 얇아 생기는 소음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이 조금 보강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키보드의 무개 중심이 베터리가 삽입되는 윗쪽 로직보드로 쏠려 있으므로 아무리 통 알루미늄 프래임이라고 해도 타이핑시 아래쪽이 약간 들 떠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키 깊이는 상당히 얇고 키가 다 들어갔을 경우 맨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오래동안 타이핑을 할 경우 빨리 피곤해질 수 있고 키 경사가 조금 낮게 잡혀 있으므로 책상위에서 쓰는 제품 치고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기중 유일하게 풀사이즈를 채용한 만큼, 앞에 불편함을 거히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한것과 통 알루미늄 프래임의 반짝반짝 이쁜 디자인은 이 키보드의 매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무선으로 인한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커뮤니티에서 놀기, 그리고 약간의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느낌을 적기전에 말씀드리는건데, 제가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키감의 문제인지, 아니면 환경의 문제인지, 무선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아주 미세하게 반응속도가 밀리는것이 느껴집니다. 블루투스 자체의 절전모드로 인해 오랫동안 대기상태에 있다가 사용할려 하면 대략 1~2초의 딜래이가 보이긴 하지만, 딜래이로 인해 입력이 씹히는등의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신 분들은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IRM08B 경우, 버튼의 감도라던가 레이저 방식으로 인한 차이, 그리고 해상도에 대해서는 큰 불편함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자체의 절전기능 덕분일까요? 어느정도 대기상태에 놔 두다 사용할려치면 생기는 딜레이는 간혹 짜증날 정도이기도 합니다. 잠시 사용 안할때에는 0.5초정도의 딜래이를 보이다가 대기상태에 오래 있다보면 3~5초 이상의 딜래이가 발생하며 이 딜래이가 걸리는 동안에는 움직임이 모두 무시되버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물론 약간의 꼼수로 사용하기 전에 클릭 한번 해 주면 딜래이 없이 깨어나도록 할 순 있습니다만, 불편한건 불편한거죠.

적당한 사이즈의 일반 형태 마우스라 일반 마우스와의 차이점은 크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립감 자체는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웹서핑을 많이하고 섬세한 작업을 많이 할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 이전/다음 기능키는 나름 좋게 꾸며져 있지만, 겉보기에서 잠시 말씀드린대로,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쥐게 되면 엄지손가락에 딱 걸리는 부분인데다 스위치의 감도도 민감해 실수로 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미끄러운 제질을 사용한 만큼 엄지손가락이 위치하는 곳을 조금만 더 오목하게 해줬으면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스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종류와 느낌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쪽으론 관심 없으므로 대충 적겠습니다.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의 미묘한 스위치 차이가 있으며 왼쪽은 약간 둔탁한 소리, 오른쪽은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는걸로 보아, 아마 일반 마우스에서 사용하는 스위치는 오른쪽에 적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제가 받은 녀석이 불량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위에서 적은 딜래이 외에 사용중의 커서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반응들도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블루투스 마우스 자체의 문제보다는 사용중인 PC 마우스 셋팅의 문제라는게 제조사측 입장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구요. 마우스 자체의 은근한 무개감으로 인해 편한데다, 레이져 방식으로 유리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정상작동이 가능하다라는 장점은 무선 제품 특성에 아주 알맞다라고 생각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의 또다른 장점으로 모바일 태블릿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라는것, 위의 스크린 샷은 삼성 갤럭시 탭 10.1 에서 IRK08B와 IRM08B를 연결해 두고 설정샷을 찍은 것으로써, 블루투스 HID 프로파일이 지원되는 기기(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에서 페어링하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블루투스의 특성상 시스템 자원 사용률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기 성능에 따라 실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라는 문제점이 있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기기 베터리 사용량도 상당히 높아지는 문제점 또한 있으므로 사용하실 분들은 따로 더 정보를 찾아보시기를 추천하지만, 어쨌거나 연결이 가능하고, 아직 터치 인터페이스와는 거리가 먼 어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이용할때와 입력할때의 속도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키보드, 마우스를 따라올 수 없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 또한 평소 노트북보다는 가볍고 작아 손쉽게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모바일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어, 이 녀석들에게 연결하고 사용할 때 편한 느낌은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전채적으로 사용해본 경험으로, 몇가지 문제점을 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저처럼 멀티 기기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아 유동적인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태블릿과 노트북에 페어링이 되어 있어도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최후에 연결한 장비로만 연결하려 하는 문제가 있어 다른 장비로 옮겨 사용하고 싶으면 다른 장비에서 다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등록해야지만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PC에서 사용중, 키보드 보안과 관련된 툴 중 일부가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의 입력을 막기도 해 사용중에 적잖은 당황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적으로 구성되는 일반 무선 제품들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적으로 구성되는 블루투스 HID 방식으로 인해, 우선 소프트웨어가 로드되야 비로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므로, POST시의 입력과 대기모드 깨우기등의 하드웨어로 컨트롤 되는 부분에서는 블루투스로 사용이 불가능 하다라는것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며, 개인적으로 베터리 충전 기능이 없는게 아쉬울 뿐입니다.(물론 무선기기들이 이름 답게 선이 없는게 당연하고, 그로인해 건전지등을 쓰는게 대부분이지만, 베터리 걱정을 안해도 되게끔 소소한 충전기능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겁니다.) 

WiFi 대역과 중복되는 블루투스 대역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거나 많은 채널이 몰려 있는 공간에서는 연결이 어렵거나 딜래이가 생긴다고 평들 합니다만, 저는 잠시 신호세기가 약해지는 것을 끝으로 다른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블루투스의 경우 신호를 보낼 채널에 다른 신호가 있으면 비어있는 채널을 찾아 끊임없는 신호 전송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빠질 수 없는 노트북 거치대, IR1360입니다. 일반적인 쿨링패드류의 노트북 거치대가 아니라 스탠드형 거치대로서 노트북 자체의 각도를 높혀 눈과 화면의 높이가 같아지도록 설계된 것인데, 우선 제 노트북은 레노버의 ThinkPad E320입니다. 13.3"의 1.8kg이라는 적지않은 무개와 대략 3cm라는 얇지 않은 두깨를 자랑하는 녀석이죠.

이 노트북 거치대의 노트북 최대 크기는 15"대의 제품들, 이라고 하지만, 위 사진을 보셔도 대충 감 오시듯이, 13.3"만 되도 거치대의 남은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작은 제품입니다. 제품의 컨셉이 휴대성에도 있다는것 때문인지, 간단한 조립과 분해로 이동이 쉽지만 크기 또한 작게 만들어서 과연 15.4" 노트북들을 올렸을때는 조금 불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보드에 올려둔 겔탭 10.1의 크기에 아주 딱 맞는 지지대 너비로 보면, 대략 12" 대 넷북류의 크기에 가장 알맞을 듯 하네요. 다행히도 강화 플라스틱과 철판을 이용해서 지탱하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금 위태위태해 보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탄탄하게 잘 지탱해 주고 있어 무개는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뒤로 빠지는 모양새 덕분에 노트북 뒷 공간을 활용하기 어렵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노트북을 안전하게 지탱해 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겉보기편에서도 잠시 언급한 내용이지만, 지지대 부분에는 얇은 스폰지 형태의 완충제가 있어 노트북 자체의 무개로 인해 팜래스트가 손상이 가거나 흠집이 나는 걱정을 조금 덜어줍니다. 또한 두꺼운 노트북 위에 겔럭시 탭 10.1을 올려놔도 충분히 남는 공간을 볼 때 두깨 또한 크게 문제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쿨링패드류가 아니기 때문에 쿨링에 대한 배려는 뒷부분에 대략 90mm 쿨링팬을 설치할 공간 외에는 없으므로 고성능의 큰 노트북은 조금 고려하셔야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환경에서 사용중입니다. 위 스크린 샷은 제 페이스북이구요. 확실히 시선 처리가 편해졌고 목이 편해졌습니다. (대략 사진의 시야가 실제 시야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레이아웃이 불편한 노트북 키보드와 조작하기 힘든 터치패드&빨콩 마우스 대신 풀사이즈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노트북 거치대는 노트북을 100% 활용시켜주는 노트북 주변기기들 입니다.

물론 아직 초창기 제품인데다, 블루투스 방식의 단점들로 인해 떨어지는 품질을 보여준 것과, 그것 외에도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밟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유지시간, 그리고 깔끔하고 빤짝빤짝 디자인, 그리고 적당한 크기들은 '아, 노트북 있는데 불편해서 못쓰겠어,,, 키보드 마우스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을때 선택하기에는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컨셉(무선)의 다른 제품들과는 역시 가격부터 부담스러워 선뜻 접근하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기기를 가리지 않고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만의 매력은 충분하기에 저처럼 노트북 외의 다른 모바일 태블릿 기기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고려해 보시는걸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언제까지 일반 무선제품들이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USB 포트 한두개를 차지하면서 또 베터리를 먹으면서 태블릿등에 연결할 수 없는 제품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블루투스 2.0 제품들에서 보여줬던 베터리 칼퇴근의 모습을 많이 보안해 약점이었던 베터리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좀 더 빠른 전송속도와 정보 보안으로 발전된 블루투스 3.0 제품이니 만큼,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도 이녀석들이 근 미래에서도 크게 꿀릴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