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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TECHNICAL

씽크패드 고무빨콩, 편하게 쓰기

리뷰썼을 때 찍은 사진으로 재탕...

 

ThinkPad X 시리즈등의 고급 기종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가형 E 시리즈, 그중에서 제가 사용하는 E320의 빨콩은 키 사이에 묻혀있는 고무 빨콩입니다. 처음에는 사용하기 좋았다가, 자주 사용하다보니 고무가 점점 눌리더군요. 그래서인지 검지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포인팅을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더불어서 가만히 있어도 고무가 눌림으로써 포인터가 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었죠. (그 부분 때문에 제가 전에 글 쓴 것도 있었구요. : 2012/01/14 - [TIP&TECHNICAL] - ThinkPad 빨콩이 지 맘대로 움직이는 경우,)

 

무슨 묘책이 없을까 하면서 청소를 위해 키보드를 들어냈는데 이 빨콩을 뽑을 수 있더군요. 4방향 압력 센서에 고무캡이 씌어져 있는 방식인걸로 확인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거슨 휴지!

 

 

갤투 카메라라 발사진 퀄리티는 죄송,,,

 

 

빨콩을 손톱이나 핀셋으로 살살 들어내면 안의 센서와 분리되면서 이렇게 안에 센서가 들어갈 수 있도록 안이 비어있는 고무캡이 나오는데, 여기 안에 휴지조각을 작게 뜯어(티슈 귀퉁이 살짝 뜯는 크기로) 안에 밀어넣습니다. 저정도로 안을 메운 다움 그대로 센서 위에 씌우면 끝.

 

들어간 휴지조각 만큼 약간 튀어 나오고, 고정이 덜 된 듯한 느낌으로 씌워지는데, 적당히 꾹꾹 눌러주면 키보다 약간 높으면서 빵빵한 느낌으로 빨콩의 느낌이 조금 달라집니다. 높이가 조금 높아져서 손에 쉽게 걸리게 되 포인팅이 쉬워지며, 빵빵하게 되면서 기존보다 압력을 적게 줘도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는걸 노린거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빨콩이 너무 눌려저서 터치패드를 쓰는게 오히려 편할 정도로 불편했었는데, 휴지조각 하나로 이렇게 느낌이 바뀌어 너무 좋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해 보세요.